보라매공원 옥외 근로자를 위한 시설이다. 모이고, 옷갈아 입고, 식사하고, 잠시 휴식하며, 

일이 끝나면 씻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이다. 창고 시설과 남녀 근로자들을 위한 기능,

그리고 부지 내에 존재하던 산책로의 유지가 요구되었다.

  창고시설들을 땅에 바위들 처럼 벌여놓고, 사이에 기존 산책로를 연결했다. 근로자들을 위한

시설들을 들어올려 창고 위에 얹히 듯 배치했다. U자형의 들리워진 매스는 내부 지향적이다. 

근로자들이 잠시 머무르는 시간만이라도 공원의 다수 이용자들로 부터 간섭받지 않는

그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이기를 바랬다. 

   상부 매스는 주변 관리동 마감과 공원임을 고려하여 목재루버를 수직으로 등간격 배치했다. 

숲속의 나무가지들 처럼, 만곡한 벽을 둘러싼 수직루버는 보행자의 시선과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