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배경
일제강점기부터 위치했던 화약공장을 이전하고 부지를 상업용지와 주거 용지로 개발하였다. 공장용지를 개발하며 용지 상향에 따른 개발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기부채납시설로 공원을 조성하였다. 기존 화약공장 일부 건물과 메타세콰이어 숲, 편백 숲, 방재용 저수지 등을 공원 시설로 보존 개발하였다. 기존 자연을 녹지로 조성함에 따라 공원은 조기에 정착되었고, 인근 주민들이 풍부한 자연을 누리고 있다.
주민들의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공원과 접하고 있는 공단의 소음과 분진을 덜기 위하여 방음, 방진용 힐링 숲이 추가로 조성되어 지금의 친환경 공원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 내부 소규모 양떼목장을 조성하면서 공원은 인근 주민들의 여가 장소뿐만 아니라,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 현장으로 진화하였다. 이에 공원 내 시설과 자연에 대한 체계적인 사전 체험교육과 지도가 가능한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설계소묘
공원 순환산책로와 구릉을 오르는 산책로 사이 비탈면 대지이다.
공원의 지형을 따라 비탈면은 북에서 남으로 기울어 있다. 두 산책로를 낀 위·아래 비탈면 높이 차는 약 4.8m에 이른다. 족히 체험관 한 층을 담을 높이다. 상부 산책로와 접하여 공원을 다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인공지반이 만들어진다. 공원의 지형이 막히지 않고 흐르며 위·아래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건축 이후 모습을 상상했다.
기존공원 내 구릉의 지형을 막아서지 않으려 했다. 아래 산책로 레벨에 맞춰 비탈면을 절토했다. 절토 높이가 높은 면으로 깊고, 정적인 공간을, 절토 높이가 낮은 면으로 밝고 개방적 공간이 조성될 것이다. 부지의 선형을 따라 산책로를 향해 힘껏 열린 장방형의 홀을, 홀에 연이어 꿰어진 개별 실들을, 실들 사이 기존지형의 비탈면을 생각했다. 기존 자연 및 공원의 지형과 엮어진 건축을 떠올렸다.
건물 배면, 지면에 박힌 각 기능들의 자연환기 및 채광을 위해 개별실들 사이 기존 자연 비탈면을 유지, 공원 지형의 지세가 전시홀을 관통, 전면마당으로 흘러 나아가게 하였다. 마당에서 구릉의 자연이 건물로 막히지 않고 시각적으로 연계되도록 하였다.
공원을 찾은 모든 이들이 편히 이용하고, 새로운 조망과 체험이 가능한 건축이기를 바란다.
대지위치: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용       도:문화 및 집회시설(체험관)
대지면적:247,750 m²
건축면적:583.18 m²
연  면  적:498.49 m²
구       조: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호피석 쌓기(당초), 건식 시멘트 성형패널 붙이기(변경)
디자인팀:허진성, 김재홍, 이현승
사       진:박영채